태양을 닮고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꽃, 해바라기입니다. 황금빛의 뜨거운 태양을 닮은 화려하고 큰 화형에 오래전부터 재미난 신화도 생겨나고, 고흐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꽃이에요.

해바라기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재물을 불러들이는 꽃으로 유명하죠. 지금부터 강렬한 태양을 사랑한 대표적인 여름 꽃, 해바라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01.기본정보

해바라기(Helianthus annuus)는 라틴어로 태양을 뜻하는 헬리오스(Helios), 꽃을 뜻하는 ‘에이디스(Athis)’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태양의 꽃이에요. 해바라기에서 알 수 있듯이 해를 따라 꽃의 방향을 바꾸죠.

학명: Helianthus annuus
영어명: Sunflower
분류: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원산지: 중앙아메리카, 북아메리카
개화시기: 8월~9월

02.꽃말과 꽃에 얽힌 스토리

01)해바라기 꽃말
“단 하나의 마음, 기다림, 자부심, 행운”

해바라기는 태양이 가장 강렬한 7, 8월의 탄생화이기도 해요. 태양을 닮은 화려한 화형과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특성을 지녀 다양한 꽃말과 스토리를 탄생시켰어요.

해바라기의 꽃말은 단 하나의 마음, 애모, 숭배, 열정, 기다림, 자부심 등 다양합니다.

02) 그리스 로마 신화 “태양의 신만 바라본 클리티에”

“단 하나의 마음, 애모, 숭배, 기다림”이라는 해바라기의 꽃말처럼 해바라기에 얽힌 유명한 그리스 로마신화도 있는데요.

물의 님프, 클리티에(Clytie)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 (Helios)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헬리오스는 페르시아 공주 레우코테아(leukothea)에게 반해 클리티아를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레우코테아에게 질투와 분노를 느낀 클리티아는 그녀의 아버지 페르시아 왕 오르카모스(Orchamos)에게 헬리오스에게 순결을 잃었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 소문을 들은 아버지는 대노하면서 딸 레우코테아를 땅에 산채로 묻어버렸습니다.

클리티아는 레우코테아만 사라지면 헬리오스가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그녀의 소행을 안 헬리오스는 클리티아에게 여전히 냉담했죠.

이에 실망한 클리티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한 자리에 서서 며칠째 태양 마차를 모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 만을 바라만 봤습니다. 이후 그녀의 다리는 땅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태양을 바라보던 얼굴은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가 되었습니다.

 03) 해바라기는 왜 재물을 부를까?

해바라기는 부와 재물을 상징하는 꽃으로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바로 해바라기의 생김새와 색상에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닮은 꽃으로 태양을 상징하기도 해요. 태양의 에너지는 생명과 열정, 뜨거운 에너지를 뜻해요. 또한 흙에서 꽃을 피우고 우뚝 서 있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강인한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바람에 자유롭게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부를 얻어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해바라기의 꽃잎은 황금빛을 띄어 금전운과 사랑,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태양의 기운을 받은 빼곡히 박혀 있는 갈색 씨앗은 번창을 의미하며 행운과 재물을 상징합니다.

풍수지리적으로 현관에 들어섰을 때 바로 보이는 위치, 또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파에 앉았을 때 바로 보이는 위치가 좋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03.주요특징

국화과 식물인 해바라기는 일년생 식물로 보통 하나의 줄기에서 하나의 큰 꽃이 피지만, 원 줄기에서 가지를 치면 가지마다 꽃 한 송이가 피기도 합니다. 키는 크게는 2~3m까지 자라요.

또한 한 송이로 보이는 해바라기는 사실 둥근 원형 안쪽의 관상화로 불리는 수많은 통꽃으로 이루어진 꽃으로, 노란 꽃잎을 설상화로 불립니다. 하나의 꽃받침에 여러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큰 머리 모양을 이루고 있는 두상화이기도 해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해바라기 씨는 사실은 해바라기의 열매입니다. 한 송이 내에는 약 1,000~2,000여개의 검정색, 줄무늬 회녹색의 열매가 열리죠. 이 열매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약재로도 사용되며, 해바라기유, 견과류로 먹기도 합니다.

 04.해바라기 컨디셔닝

해바라기의 컨디셔닝은 크게 필요하지 않아요. 해바라기의 잎으로 떼어주고, 줄기를 사선으로 자른 후 화병에 꽂아주세요.

 05. 관리방법

해바라기는 여름 꽃인만큼 5~32도 내에서 키울 수 있는 꽃으로 온도가 평균 20도 이상일 때 잘 자라요.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잎 색이 연해지고 햇볕에 타기 쉬우니 35도 이하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바라기를 화분이나 마당에서 키울 경우 해를 좋아하는 꽃인만큼, 해가 잘 드는 곳이나, 실외에서 하루 6~8시간 정도의 직사광선을 받으면서 키워주세요. 해바라기 물주기는 건조한 환경을 싫어하기 때문에 평균 2~3일의 간격으로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세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키워주시는 것이 좋아요.

 06. 잘 어울리는 꽃

해바라기는 큰 화형을 지닌 꽃으로 포인트 꽃이자 메인 꽃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태양을 닮은 매력적인 해바라기가 잘 돋보일 수 있도록 유칼립투스 등 그린소재와 함께 사용하거나 색상이 튀지 않는 다른 꽃과 함께 사용해 주세요.

해바라기와 색상과 화형이 비슷한 거베라, 마가렛, 마트리카리아와도 잘 어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