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내 공간을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는 덥고 습한 초여름이 되면, 공간을 시원하게 여름 분위기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부쩍 생겨요. 연초에 봄맞이 인테리어를 언제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죠. 이때 인위적인 인테리어가 부담스럽거나 좀더 쉽게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을 때 자연친화적인 초록식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를 추천해요.

플랜테리어는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로 공간을 꾸미는 것을 뜻해요. 특히 싱그러운 초록식물은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우리의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어요.

밝은 색상에 블루&그린을 포인트로 사용하기

기본컬러 : 화이트, 연베이지 밝은 계열

여름 플랜테리어를 연출할 때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많이 높일 수 있는 요소는 개방감을 높이면서 시원한 색감을 포인트로 사용하는 거예요.

내 공간이 화이트, 연 베이지, 연 그레이 등의 밝은 계열의 기본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면서 개방감을 높일 수 있어요.

포인트 컬러: 블루&그린

블루와 그린의 시원한 색감을 공간의 포인트로 활용하면 청량감을 높일 수 있어요. 나의 취향에 따라 민트, 퍼플(라벤다) 계열의 한색계열도 좋아요.

특히 블루&그린 계열의 꽃과 식물을 공간의 포인트로 높낮이를 다르게 배치하거나 파란색(민트) 커튼, 러그, 소품 등을 함께 활용하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BLUE : 청색 계열의 제철 꽃으로 장식하기

청색 계열의 꽃으로 테이블 위를 장식해 보세요. 청량감을 주는 청색 계열의 꽃을 유리 화병에 꽂아 선반 또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공간이 화사해지면서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보라, 파란 수국과 같은 청색계열 여름꽃, 향기가 좋은 라벤더, 스토크 라벤더, 하늘거리는 블루 델피늄, 옥시 블루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꽃이에요.

청색 계열의 꽃과 함께 여리여리하고 하늘거리는 마가렛, 마트리카리아, 냉이초 등과도 함께 믹스해도 시원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GREEN : 싱그러운 여름 식물 들이기

여름과 잘 어울리는 초록식물은 대체로 시원한 잎 줄기를 가진 특색을 지녔어요.

특히 초록식물은 공기정화 뿐만 아니라 높은 실내온도를 낮추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답니다. 유칼립투스, 몬스테라 등의 그린 소재, 물에서 키우는 수경식물, 늘어지는 덩굴식물도 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려요.

① 길다란 잎을 가진 야자 식물

여름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대표적인 초록식물은 시원한 잎을 가진 야자식물이 대표적이에요. 특히 길다란 잎과 줄기를 가진 아레카야자를 베란다 창가, 식탁, 침대 옆에 놓으면 휴양지 느낌을 연출하기 좋아요. 야자의 잎이 햇볕을 받고 바람에 흔들릴 때 정말 예쁘답니다.

② 잎이 큰 휴양지 식물

잎 면적이 크지만 잎 수 자체가 적은 열대, 아열대 식물들을 주방, 거실에 배치하면 여백의 미와 함께 개방감을 높일 수 있어요. 특히 몬스테라, 극락조, 알로카시아와 같은 식물들은 줄기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요.

③ 줄기 라인이 돋보이는 식물

줄기 라인이 돋보이거나, 곧은 줄기 위에 잎이 퍼지는 심플한 수형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선사해요. 대표적으로 드라세나 자바, 마지나타, 드라코 등 드라세나과 식물들이 있어요. 황칠나무, 올리브나무, 코르디라인도 추천해요. 거실 TV 옆, 현관, 통로 앞에 단독으로 놓으면 고급스러워요.

④잎이 두꺼운 스투키, 산세베리아, 다육식물

햇볕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여름식물인 스투키, 산세베리아, 선인장, 다육식물을 키워보세요. 이들 식물은 열대지역,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수형이 깔끔해 거실, 주방 등 원목, 철제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시원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함께 연출할 수 있어요. 또한 작고 귀여운 다육식물을 해가 잘 드는 창가 옆, 테이블 위 곳곳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그린 소재 물꽂이, 수경식물로 멋내기 


마지막으로 수려한 잎을 가진 그린 소재 또는 수경식물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유칼립투스, 몬스테라 등의 그린 소재를 투명한 유리 화병에 물을 담아 테이블 위에 연출하면 싱그러우면서 청량감 높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호야, 푸미라, 워터코인, 테이블야자 등은 수경식물로 키우기 좋아요.

메탈, 라탄, 쉬폰 등 여름 소재 활용하기

꽃과 초록식물과 함께 여름과 잘 어울리는 소재, 소품을 함께 활용하면 여름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고 청량감을 높일 수 있어요. 하늘거리는 쉬폰, 시원한 린넨 소재,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라탄 소재, 보테니컬 디자인, 시원한 패턴 등을 함께 활용해 보세요.

몬스테라, 아레카야자 등의 열대식물을 라탄바구니 안에 넣기만 해도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원목가구와 함께 배치하면 아늑한 휴양지 느낌을 낼 수 있어요.

초록 식물을 차가운 철제가구 또는 전자제품과 함께 배치해 보세요. 모던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투명한 유리 제품도 여름 인테리어와 잘 어울려요. 투명한 화병에 꽃을 꽂아도 좋고, 유리 테이블 옆에 화분을 배치해도 좋아요. 조명도 속이 다 보이는 투명한 느낌의 조명을 선택하면 개방감을 높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여름에 시원하게 연출하기 좋은 플랜테리어와 그에 맞는 꽃과 식물에 대해 알아봤어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꽃과 식물로 내 공간을 시원하면서도 예쁘게 꾸며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바람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