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시장에서 사온 알스트로메리아를 물에 담그는 걸 깜박하고 잠시 실온에 놔뒀더니 시들어버렸어요!”

"여름에 DIY꽃시장의 꽃을 배송받았는데 시들었어요"

알스트로메리아와 같이 물내림이 심한 꽃들을 꽃시장에서 사오는 경우 집에 도착해서 조금만 방치해 놓아도 시들어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특히 30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생화 특성상 어떤 꽃이든 물내림이 심해지죠. 그래서 생화를 배송받으면, 시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때는 꽃이 시들었다고 단념하지 마시고 줄기를 사선을 잘라 시원한 물에 담가놓아 보세요. 그렇게 30분만 지나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거예요.

알스트로메리아는 어떤 꽃인가요?

알스트로메리아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구근초로, 곧은 줄기에 여러 줄기가 뻗어 나오면서 작고 길쭉한 여러 송이의 꽃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꽃의 색상도 빨강, 분홍, 주황, 노랑, 하양 등 다양하면서, 대체로 높은 채도의 선명한 색감을 지니고 있죠. 그래서 알스트로메리아는 꽃다발, 꽃꽂이에서 장미 등의 메인 꽃을 돋보이게 하면서 빈 공간을 채워주는 꽃으로 많이 사용돼요.

단독으로 사용할 때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죠. 알스트로메리아를 화병에 꽂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 보세요. 높은 채도의 알스트로메리아가 그 공간을 화사하게 채워준답니다.

알스트로메리아의 꽃말도 “향수, 우정, 헌신적인 사랑, 배려”로 다양한 색상만큼 다양한 꽃말을 지녔어요.

물내림 심한 알스트로메리아, 물올림 실험

이번 물올림 실험은 2번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1회차 꽃 컨디셔닝 촬영은 늦은 오후 자연의 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나, 점점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래서 2회차 물올림 영상은 다른 공간에서 촬영했습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축 처진 알스트로메리아 되살리기 : 컨디셔닝

오늘은 DIY꽃시장의 알스트로메리아를 준비해 왔어요.

다만 축 쳐진 알스트로메리아를 되살리는 실험을 보여드리기 위해,
반나절 동안 실온에 방치한 후의 꽃을 사용했다는 점 미리 말씀드려요!

알스트로메리아가 물을 공급받지 못해 물내림이 발생했어요. 물내림으로 인해 꽃이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01. 시원한 물을 준비해 주세요. 화병에 얼음을 넣어도 좋아요.

02.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03.이때 원활한 물올림을 위해 불필요한 잎은 제거해 주세요.

▶ 줄기가 약한 꽃 물올림 Tip

알스트로메리아는 길다란 굵은 줄기에 얇은 줄기가 뻗어 나와 여러 송이의 꽃을 받쳐주고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어요. 이렇게 얇은 줄기의 꽃들은 잘못 건드리면 꽃송이가 똑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알스트로메리아를 손질하거나 만질 때도 조심해서 꽃을 다뤄야 해요.

알스트로메리아를 물올림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알스트로메리아와 같이 머리가 무겁고 꽃을 받치고 있는 줄기가 약한 꽃의 경우 물내림이 심하면 줄기에 힘이 빠지면서 꽃이 앞으로 쏠릴 수 있어요.

이때 줄기나 꽃을 떨어질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습자지로 꽃의 얼굴을 감싼 후 물올림하면 꽃을 보호하면서 물올림할 수 있답니다.

▶ 알스트로메리아 물올림 영상

(알스트로메리아 물올림 영상은 꽃집청년들 인스타그램 릴스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알스트로메리아의 물올림 영상을 꼭 확인해 주세요!
실온에서 반나절 동안 물내림시킨 알스트로메리아를 위의 컨디셔닝의 과정을 거친 후 얼음물에 30분 정도 감가놓았는데요. 이때 축 처져있는 알스트로메리아가 30여분의 과정을 물올림 과정을 거치면서 되살아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알스트로메리아 물올림 Before&After

Before : 물내림 심한 알스트로메리아의 모습

물내림이 심해 꽃이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옆에서 봤을 때도 고개를 떨군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어요

After : 물올림 후 되살아난 알스트로메라의 모습

물올림한지 30분이 지난 알스트로메리아의 모습이에요. 줄기에 물이 흡수돼 짱짱해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정말 신기하죠.

특히 동영상을 보시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확연하게 보실 수 있어요.

이번 알스트로메리아의 몰올림 실험은 꽃에게 신선한 물공급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이 물올림 방법은 알스트로메리아에 국한되지 않아요. 알스트로메리아처럼 물내림이 심한 꽃은 시원한 물만으로도 물올림을 해 싱싱한 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알스트로메리아!
다채로운 컬러를 지닌 알스트로메리아로 내 공간을 화사하게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에도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