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접어들면서,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키워도 되는 안전한 식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반려식물은 인테리어의 꽃이자 플랜테리어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는데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모두 포기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오늘은 강아지,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을 알아보려고 해요.

개 풀 뜯어먹는 소리를 한다?

이 말은 헛소리를 하거나 황당한 말을 할 때 많이 쓰이는데요. 하지만 요즘에는 산책길에 강아지들이 풀을 뜯어먹는 경우가 왕왕 목격됩니다. 풀을 놀이 대상으로 인식하고 풀을 뜯어먹거나, 속이 좋지 않을 때도 스스로 구토를 하기 위해서 풀을 먹어요. 특히 성장기에 있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호기심이 왕성할 때 풀을 뜯어먹고는 해요.

반려동물이 식물에 관심 없다면 “GOOD”

만일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꽃과 식물을 집안에 들였을 때 아무 관심이 없다면 정말 좋아요. 어떤 식물을 키우더라도 뜯어먹지 않으면 무탈하니까요. 특히 강아지는 고양이보다 꽃과 식물에 대한 호기심이 적은 편이에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소화력이 약해서 풀, 식물, 꽃의 약한 독성에도 구토, 위장장애, 설사, 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어요. 만일 풀을 뜯어먹는 습관이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반려식물을 들일 때 식물의 종류와 장소를 고려할 것을 추천드려요.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은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미국동물애호협회(AS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아지, 고양이에게 안전한 꽃과 식물은 사실상 많지 않아요. 손에 꼽힐 정도이죠. 특히 고양이는 더욱 더 주의돼요. 고양이는 캣닢도 좋아하고, 강아지보다 더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고 높은 곳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만큼 더욱 더 주의가 필요해요.

아레카야자&테이블야자

이국적인 시원한 잎이 예쁜 아레카야자와 테이블야자는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한 식물이에요. 특히 아레카야자는 많은 수분을 공기에 내뿜는 천연 가습효과가 뛰어난 나사(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위 식물이에요. 야자류는 시원한 잎이 매력적이어서 인테리어 식물로도 좋아요.

해피트리 & 녹보수

해피트리와 녹보수는 푸른 잎이 예쁜 식물들로 모두 행복, 행운을 주는 나무로 알려진 식물이에요. 두 식물 모두 매우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해피트리는 “행복을 주는 나무”, 녹보수는 “푸른보석나무”로 불려요. 해피트리는 여름에 좀더 강하고, 녹보수는 겨울에 좀더 강하답니다. 새집증후군까지 없애주는 공기정화식물로 반려동물과 함께 키우기 좋아요.

파키라

머니트리로 불리는 파키라도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식물이에요. 손을 하늘로 뻗은 듯한 모습이 정말 귀여운 식물이죠.

올리브나무

요즘 플랜테리어 식물로 인기 있는 올리브는 어느 장소이든 무심히 툭 놓아도 예쁜 식물로 꼽혀요. 햇볕을 좋아하는 올리브는 동글동글한 잎과 수형이 깔끔해 반려식물로 키우는 분들이 많아요.

난초류

개업, 승진, 집들이 선물로 많이 받는 난초는 동양란, 서양란이 있죠. 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단아한 동양란, 화려한 꽃이 예쁜 서양란 모두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이에요.

허브류

애플민트, 로즈마리, 레몬밤 등 허브류도 반려동물에게 안전해요. 다만 릴렉스에 좋은 라벤더와 카모마일은 독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이 외에도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로는 관음죽,대나무야자, 피닉스야자, 보스턴고사리, 박쥐란, 틸란드시아, 아레우카리아 등이 있어요. 특히 관음죽 역시 암모니아 흡수에 탁월해 강아지, 고양이의 오줌 냄새를 없애는데 좋은 공기정화식물이에요.

꽃은 반려동물에게 안전할까?

대체로 꽃은 강아지, 고양이에게 이롭지 않아요. 특히 고양이에게는 많이 해로울 수 있어요. 그래서 집안에 꽃을 들일 때는 반려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좋아요.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꽃 종류로는 장미, 해바라기, 스토크, 안개꽃, 거베라, 프리지아, 개나리, 제라늄, 메리골드, 동백, 캄파눌라 등이 있어요.

내 반려동물이 조심해야 할 꽃, 식물은

반려동물이 조심해야 할 꽃과 식물도 있어요. 특히 벚꽃, 수선화, 진달래, 철쭉, 튤립, 수선화, 아이비, 유칼립투스,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남천, 행운목, 고무나무, 알로에, 몬스테라, 칼라디움, 백합 등은 독성이 있어요. 반려동물이 집에서 생활하거나 산책하면서 해당 식물을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식물을 많이 먹었나요?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식물이라도 많이 섭취했을 경우는 건강에 이상에 생길 수 있어요. 만일, 반려동물이 독성이 있는 꽃, 식물을 섭취했을 경우 구토, 설사, 침 흘림, 심박수 감소, 동공 확장 등이 있을 수 있어요. 이때는 빠르게 동물병원에 방문해 수의사의 진찰을 받게 해주세요.

내 집안에 반려식물을 들일 때 한번쯤 반려동물의 안전을 고민해 주세요. 반려 동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반려식물도 건강하고 예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