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마시멜로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언론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요. 언론홍보는 보도자료 작성은 물론 언론과 항상 소통해야 하고, 대외적인 상황을 계속 체크해야 하죠.

기업을 대표해서 외부와 만나는 창구인만큼 긴장을 많이 하는 업무이고 언행에도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업무시간 외에는 릴렉스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해요. 친한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편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Q 마시멜로 님, 닉네임 ‘마시멜로’ 같은 삶을 살고 있나요?

사람은 반대에 더 끌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가 삼 남매의 첫째여서 그런지 틀에 박힌 사고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삶을 재밌고 달콤하게 살고 싶다는 로망이 있어요.

삶이 달콤하다고 정의하기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재밌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나름의 방식대로 하나씩 실천하고 있어요!

Q 삶의 재미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을 말씀해 주세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올린이에요! 제가 몇 년 전부터 취미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바이올린을 어깨에 올리는 것 만으로도 낯설었지만 이제 몇몇 곡은 제법 그럴 듯하게 연주를 할 수 있어요.

바이올린을 켤 때 또 다른 저와 마주하는 모습이 좋아요. 바이올린은 저에게 행복감을 주면서 제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이 돼요.

Q 바이올린을 잘 켜시나요?

하하하. 아니요. 확실히 예술에 대한 재능과 감성은 타고나야 해요. 박자 감각도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바이올린을 잘 켜지는 못하지만 바이올린 소리를 좋아해요. 바이올린을 켤 때 소리의 울림이 몸으로 전달되고 그 소리가 밖으로 예쁘게 구현될 때 행복을 느껴요. 낮은 음을 켤 때는 중후한 소리가, 높은 음을 켤 때 소프라노 같은 섬세한 소리가 울리죠. 현의 맛을 알았다고 할까요?

누군가는 저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이올린으로 ‘나 다움’을 찾아가고 좀더 자신을 발견해가고 있는 것이기에 만족합니다.

Q 바이올린 학원에 화분을 선물했다고 들었어요!

네, 바이올린 선생님께서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어요. 그리고 새 집의 한 공간에 예쁜 레슨 룸을 만들었죠. 그래서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새 집이니 새집증후군에 좋은 공기정화식물이 좋을 것 같았어요. 제가 초록식물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식물이 주는 밝은 에너지를 같이 공유하고 싶었어요.

Q 왜 초록식물을 좋아하시나요?

초록식물들은 초록색을 띠잖아요. 초록색이 주는 밝음과 편안함을 좋아해요. 그래서 나무와 초록식물을 좋아해요. 식물의 녹색에도 다양한 컬러가 있어요. 세상에 막 나온 여린 잎과 같은 연두색도 있고, 기분 좋음을 선사하는 초록색도 있어요. 햇볕에 비쳐 빛나는 녹색도 있고, 촉촉한 수채화 물감 닮은 초록색도 있고, 푸르른 여름이 생각나는 선명한 녹색도 있어요. 이러한 초록색을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 게 식물의 매력인 것 같아요.

Q 입주선물로 스투키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새 아파트이고 레슨 룸이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공기정화도 되면서 키우기 편한 식물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키우는 화분을 추천했어요! 그 화분이 바로 스투키였어요. :)

Q 스투키를 선물해보니 어때요?

바이올린 레슨을 받으러 갈 때마다 제가 선물한 스투키를 보게 돼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초록빛이 진해지면서 좀더 튼실해기도 하고 새순도 돋는 게 보이기도 해요. 새로 사귄 친구를 보러 가는 기분이에요.

스투키는 어디에 놔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식물인 것 같아요. 스투키의 깔끔한 라인이 세련되면서 시크한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 원래 사람은 자신을 닮은 식물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선생님은 모던한 스타일에 명확하면서도 여우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이거든요.

Q 받는 분의 피드백이 있었나요?

선물을 받으신 분이 정말 좋아했어요. 스투키를 받자마자 제게 사진을 보내주셨어요. 화분과 함께 보내 드린 카드메시지도 한동안 화분에 꽂아 두셨죠. 뭔가 제 마음이 고스란히 받는 분께 전달됐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뿌듯하더라고요. 선생님은 스투키를 어디에 둬야 좋을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나중에 분갈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분에 관심이 부쩍 많아지셨어요.

Q 다음에도 스투키를 추천하고 싶나요?

네, 스투키는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키우기도 쉬워서 선물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모던한 느낌과도 잘 어울려 인테리어 화분으로도 예쁘고요.

Q 스투키 외에도 좋아하는 식물이 있나요?

세련된 느낌의 스투키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둥근 초록 잎이 알알이 맺힌 식물도 좋아해요. 줄줄이 보석이 달린 것 같기도 하고 하늘거리는 푸르름을 선사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푸른 보석의 의미를 지닌 녹보수를 좋아해요.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몬스테라, 시원한 분위기의 아레카야자도 좋아요.

Q 마지막으로 마시멜로님 만의 식물을 키우는 팁이 있나요?

무엇보다 자신이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화분을 선택할 때 예쁜 화분과 키우기 쉬운 화분 사이에서 항상 고민을 해요.

좋아하는 식물과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이 다를 수 있잖아요. 예전에는 화분이 예쁘면 무조건 집으로 데려왔어요. 하지만 몇몇 화분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금세 죽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제 식물에 큰 욕심을 내지 않아요. 그만큼 식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화분에 물을 많이 주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과습으로 화분이 시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는 모바일 스케줄표에 주기별로 알람을 해 놓는 편이에요. 바쁘게 살다보면 생각보다 물주기를 깜박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때쯤 식물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줘요. 화분은 살아있는 생물이다 보니 끊임없는 관심이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