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예쁜데 오래 볼 수 없어서 아쉽다면,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꽃을 좀 더 오래 보면서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없애주는 방법이 바로 드라이플라워입니다. 생화를 드라이플라워로 만들면, 오랫동안 꽃을 두고 볼 수 있으면서, 홈데코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드라이플라워 다발로 만들어서 벽에 걸어도 예뻐요.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은 자연 바람에 말리는 자연건조 방법과 글리세린과 붕사, 실리카겔 등을 이용해 말리는 화학적인 방법 등이 있어요.
오늘은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게 DIY 꽃, 자나 장미와 유칼립투스 구니를 사용해 자연건조 방법으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드라이플라워 쉽게 만드는 법 GUIDE 영상은 꽃집청년들 인스타그램 릴스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Tip 드라이플라워를 예쁘게 말리는 법
색상이 진하고 선명한 꽃을 선택해 주세요.
잎 색감이 진한 꽃이 수분이 빠져도 색상이 좀더 선명하게 남으면서 예쁘게 말려져요.
신선한 생화로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것이 좋아요.
화병에 오래 꽂아두거나 사용한 꽃은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는 굴지성이 생겨 꽃이 고개를 숙이거나 꽃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무를 수 있어요. 기존의 꽃을 재활용할 때는 무른 줄기나 시든 꽃과 잎은 제거한 후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어 주세요.
꽃의 본연의 화형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꽃을 거꾸로 매달아서 건조해 주세요.
다발 형식으로 디자인을 만들어서 거꾸로 말려주셔도 좋고, 꽃 한 송이 한 송이씩 옷걸이 등에 매달아서 건조해줘도 좋아요.
통풍이 잘 되면서 서늘한 곳에서 수분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약 2주간 말려주세요.
환기가 안되면 곰팡이와 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드라이플라워 가능한 꽃
장미류, 유칼립투스, 수국, 카네이션
드라이플라워로 적합한 꽃은 여리여리한 꽃보다 말렸을 때도 예쁜 형태가 유지될 수 있는 튼튼한 꽃잎이 있는 꽃이 좋아요.
특히 자나 장미와 같은 스프레이 장미류가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을 때 예쁘답니다. 스프레이 장미는 장미 얼굴이 작으면서 줄기에 많은 꽃들이 붙어 있어 풍성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드라이플라워로 제작이 가능해요.
드라이플라워 준비물
자나 장미, 유칼립투스 구니, 꽃가위, 노끈(테이프)
꽃 컨디셔닝
01. 장미의 얼굴 아래 잎 2~3개를 제외하고, 가시와 잎을 가시제거기로 제거해 주세요.
02. 유칼립투스 구니는 마디 줄기를 잘라 묶기 좋은 크기로 소분해 주세요.
03. 유칼립투스 구니의 1/2 아래 지점의 잎을 톡톡 떼어주세요.
유칼립투스의 줄기의 유액은 알러지 유발 물질이 있으니 장갑을 껴주시는 것이 좋아요. 유칼립투스 컨디셔닝 후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이제 드라이플라워를 함께 만들어볼까요?
01. 한 손으로 끈으로 묶을 지점을 잡고, 유칼립투스 구니를 하나씩 가지런히 포개주세요.
02. 유칼립투스 구니 위에 자나 장미도 하나씩 가지런히 포개주세요. 이때 장미의 높낮이를 달리하면서 공간이 비워 보이지 않게 조화롭게 포개주세요.
03. 끈으로 묶을 지점(바인딩포인트) 아래 7~10cm만 남겨두고 줄기를 일자로 잘라주세요.
04. 노끈으로 다발을 묶어주세요. 꽃을 노끈으로 묶을 때 다발을 벽에 걸기 편하게 고리를 만들어 주시면 좋아요.
05. 드라이플라워로 말릴 다발이 완성되었어요. 서늘하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다발을 걸어놓고 2주 정도 완전히 말려주시면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완성됩니다.
06. 꽃을 말린 지 4일 후의 모습이에요.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완성이 되었죠? 여기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꽃에 수분이 더 빠지면서 좀 더 바삭 마르게 돼요.
Before 생화다발 & After 드라이플라워
여러분은 드라이플라워로 말리고 싶은 꽃이 있나요?
드라이플라워는 긴 여운을 주는 꽃인 것 같아요.
드라이플라워에 담긴 특별한 스토리, 그날의 감정, 그날의 날씨 등등 꽃과 함께 했던 많은 것들이 담기게 됩니다.
생화를 드라이플라워를 제작해 기분 좋은 추억을 오래도록 추억해 보세요. 그 꽃을 볼 때마다 그때의 추억이 내 마음속에 새록새록 피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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